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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 시민사회단체와 상견례 (연합뉴스 10.17)

관리자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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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제임스 히난 신임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은 지난 17일 종로구 유엔인권사무소에서 시민사회단체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2022.10.17 [서울 유엔인권사무소 트위터 캡처]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제임스 히난 신임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이 대북단체 및 시민단체와 상견례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서울 유엔인권사무소는 히난 소장이 전날 종로구 유엔인권사무소에서 시민단체 관계자 30여명과 만나 북한 인권에 대한 현안을 청취했다고 18일 밝혔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히난 소장은 "내년이면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설립 10주년으로 이 모멘텀을 살리고 싶다"며 "북한 내 인권 상황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모든 시민사회 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마이클 커비 전 COI 위원장으로부터 제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조언을 받아뒀다"며 "서울 유엔인권사무소가 어떤 역할을 하길 바라는지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제안해달라"고 언급했다. 특히 자신이 유엔이 설립한 캄보디아 전범재판소(ECCC)에서 크메르루주 정권의 '킬링 필드' 문제를 다뤘던 경험을 소개하며 북한 인권 문제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상견례에 참석한 단체들은 서울 유엔인권사무소 소장직이 공석이던 지난 2년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하며 관심을 당부했다.

지난 2020년 7월 시나 폴슨 전 소장이 5년 임기를 마친 뒤 필리핀으로 떠나면서 서울 유엔인권사무소 소장직은 2년 2개월간 공석이었다.

단체들은 탈북어민 북송사건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대북전단금지법 제정 등 현안을 설명했고, 히난 소장은 각 사건을 대체로 파악하고 있었다고 참석자들은 설명했다.

이영환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대표는 "유엔인권사무소 소장이 부재하던 지난 2년은 북한 인권 관련 시민사회와 비정부기구(NGO) 활동을 위축시킨 암흑기였다"며 "신임 소장에게 시민사회 활동이 관치에 휩쓸리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도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날 상견례에는 한국 단체인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북한인권시민연합, 1969년 KAL기 납치피해자가족회, 물망초,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북한인권정보센터,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성통만사), 나우(NAUH),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참여연대 등이 참석했다.

미국의 대북단체 링크(LiNK)와 국제민주연구소(NDI), 국제공화연구소(IRI) 한국사무소를 비롯해 영국의 대북단체 코리아퓨처 서울사무소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호주 출신인 히난 소장은 지난 2일 한국에 부임했다.

그는 영국·호주에서 노동권 전문 변호사로 활동한 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서 20여 년간 근무했다.

2015년부터 서울 부임 직전까지는 팔레스타인 점령지구 OHCHR 소장으로 일했으며, 스위스 제네바 본부 인권조약기구 총괄도 역임했다.

서울 유엔인권사무소는 지난 2015년 유엔인권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 인권을 모니터링하고 기록, 책임 규명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소했다.